지난 12월 22일 영주시민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2012 송년음악회에 내가 속해 있는 남성합창단이 참여했다.
이 공연은 한국음악협회 영주시지부에서 마련한 공연으로
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는 연말연시에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로 마련되었다.
이번 2012 송년음악회에는
우리 영주기독남성합창단을 비롯해 은빛플룻앙상블, 오카리나, 밤벨연주와 보컬
그리고 소프라노 박임숙, 테너 이현영, 가수 박은경이 함께 출연해
새해를 맞는 시민들과 감동을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월 27일 영주시민회관에는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야와 함께하는 희망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장애를 딛고 꿋꿋하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비롯해 ‘야상곡 제20번’ 뉴턴의 ‘놀라운 은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등 연주와 함께
퓨전국악 그룹 아리아와 동산여중합창단 그리고 우리 기독남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했다.
피아니스트 이희야는 네 개의 손가락과 한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태어났다.
어렸을 때 큰 수술로 두 개의 발마저 모두 잘라냈다고 한다.
그런 그가 피아노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
처음에는 손가락에 힘을 기르기 위해 시작했다.
손가락 관절이 없는 그의 손이 혼자서 밥을 먹고, 글을 쓰려면 손가락에 힘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는데 그를 받아주려는 피아노 학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근무하시는 병원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조미경 원장을 만났다.
그것을 계기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다.
어머니도 모든 집안일을 접어두고 피아노 연습하는 데만 몰두했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이었다.
인내심이 뛰어난 희야는 매일 반나절 동안 연습에 매달렸고,
열 손가락을 가진 사람도 6개월이면 포기한다는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5년여 만에 연마했다.
전국학생음악연주평가회에 참가해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희야는 어머니와 피아노 선생님의 헌신적 희생과 가르침,
피나는 연습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착실히 키워가고 있다.
전국학생음악연주평가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등에 참가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CNN 등 국내외 언론에 60여 차례에 걸쳐 보도되기도 했다.
연주회 전에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바라본 희야는 손발이 작은 어린 천사였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연주는 큰 감동을 주는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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