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 정원 곳곳에서는
활짝 핀 각양각색의 꽃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언제부터 피어 있었던 것일까?
때론 나무 밑에서 때론 땅위를 기어 가며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고
나를 바라보며 웃음 짓고 있는 곱고 정겨운 꽃들..
연분홍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분홍찔레
발돋움해서 꽃을 피워낸 노랑 매발톱
어느새 꽃을 피워내고 있는 송엽국
흰색꽃을 피워내고 있는 찔레꽃
약초로도 널리 쓰이는 작약
단지속에서 겨우 겨우 꽃을 피워낸 말발도리
사철 분홍꽃을 피워내는 잔디패랭이
그늘에 숨어 어느틈엔가 꽃을 피워낸 산마늘
뽑아도 뽑아도 어느 틈새에서든 꽃을 피워내는 끈끈이대나물
오랜 가뭄에서도 꽃을 피워낸 노랑꽃창포
보랏빛 꽃망울을 자랑하는 용머리
꽃망울이 주먹만한 개량 붓꽃
아늑한 향기가 일품인 붉은인동꽃
대문에서 반기는 분홍색 줄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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